<1편에 이어 계속....>
더이상 살이 거의 안빠졌다ㅠㅠ 몸무게 기록은 이틀이나 삼 일동안 같은 몸무게가 나왔을 때만 기록하는데,
10월 9일 52.3kg
10월 21일 51.9kg
이라는 몸무게가 나왔다.


내 자신을 돌아보니 하루종일 먹은건 별로 없지만 딱 한번 먹는 끼니에 이렇게 마카롱도 자주 먹고ㅋㅋㅋㅋㅋ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이라는 빵도 자주 먹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이어트 한다고 정말 적게 먹기만 하고 단거 짠거 다먹었던 거 같다..ㅎㅎ

이렇게 거의 안먹었지만 단거랑 탄수화물(빵)으로 한 끼를 때워왔기 때문에 정제된 탄수화물과 당, 설탕, 음료를 아예 안먹고 안마시기로 다짐했다.
글루텐이랑 곡기를 아예 끊는게 효과가 빠르다고 해서 밥이랑 빵(다이어트용 호밀빵 같은 것도 안먹었다)떡같은 종류를 약 두달간 한번도 안먹었다.

심지어는 물도 많이 안마셨다. (따라하지 마세요!!! 물은 체중감량을 도와주는 연료 역할이고, 물이 지방을 태운다고 해요. 유튜브 땅크부부 채널에서 봤습니다. 저는 물이라도 입에 닿으면 입맛이 돌아서 덜 마셨어요!!ㅠㅠ)

커피 사실 별로 안좋아하는데ㅋㅋㅋㅋ(아메리카노나 그냥 라떼보다는 시럽들어간 헤이즐넛이나 바닐라&카라멜라떼 좋아한다 물론 당분가득 프라푸치노가 짱짱!!!!)
식단도 약간 바꿨다.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것이나 일주일에 하루는 맛있는 칼로리폭탄을 먹는다는 나만의 규칙을 바꾼건 아니다. 하루 한끼를 먹으면서도 그 한끼를 건강한 샐러드나 과일 많이, 야채를 많이 먹기로 했고 성공적이였다.

근데 식단을 과일이랑 샐러드 등으로 바꾸는 건 돈이 좀 많이 들었다.....ㅋㅋㅋㅋ 그래서 샐러드는 딱 한번 사먹고 그냥 오이 잘라먹거나 당근 잘라먹거나 생식을 했다.(가난한 나는 오이 하나에 1,000원짜리도 왜이리 비싸나 투덜거리긴 했지만...)
청포도랑 오렌지 등등 한달 분량의 여러가지 과일은 큰아빠가 사다줬다!!!!!! 행복ㅎㅎㅎㅎ 사진 뒤에 빵도 큰아빠가 사다줬지만 절대 한입도 안먹었다ㅠㅠ

일주일에 하루, 딱 한끼 맛있는거 먹는 날에도 정말 먹고싶은 것을 먹었지만 아주 조금 먹으려고 노력했다. 아래 떡볶이도 떡 두 개 먹고 그냥 과일을 엄청 많이 먹었다.(떡볶이가 살 제일 많이 찐다는 말을 듣고 먹으면 안되겠다는 강박도 있었다ㅋㅋㅋ)

이렇게 하니까 다시 천천히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10월 14일 51.90kg이였던 몸무게가 3일째 49.9~50.1kg이 나와서 10월 29일 50.10kg으로기록했다.

벌써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했던 몸무게(56~57kg)에서는 약 6~7kg이 빠졌지만 목표 몸무게인 48kg을 위해 더 열심히!!! 안먹었다...(차라리 운동을 하지ㅋㅋㅋ)


그렇게 드디어 48kg 달성.....!!!! 몸무게 기록 날짜는 12월 4일이지만 11월 25일부터는 지속적으로 48~48.3kg이 나왔었다...!!!!!ㅠㅜㅜㅜㅜㅠ드디어 체중계로 48키로가 되었으니 행복하기도 하고 너무 배고팠다.
이렇게 두세달 간 잘 안먹었으니 먹는 양이 엄청!!!!!! 줄어서 사실 오랜만에 쌀밥을 먹어도 세 숟갈이면 배불러 죽을만큼 엄청나게 배가 불렀다.(곡기를 아예 끊었어서 더 그랬던거 같다.)

이렇게 맛있게 차려놓고도 5분의 1밖에 못먹는 불상사 발생ㅋㅋㅋㅋ그래도 행복했다ㅠㅠㅠㅠㅠㅠㅜㅠ 애초에 목표는 일단 48kg을 만들어놓고, 일반식을 먹기 시작하며 50kg까지 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최종 목표는 50kg 유지어터!!!

160에 57키로 -> 48키로 정말 절식다이어트로 운동없이 성공했지만 절대 함부로 추천하진 않는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먹고싶은거 먹고 과일이랑 견과류도 잘 챙겨먹어서 심하게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아니였던 거 같긴 하다ㅠㅠ(다시는 못할 거같지만..!)

아래로 내려가는 그래프ㅎㅎㅎㅎ 좋다좋아!!!!
여기서 잠깐 적게 먹으며 한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말해야할 것 같다. 계속 강조했지만 추천하지는 않는다.
1.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빠지고 푸석푸석해진다. 원래도 머리카락 많이 빠지는 편이였는데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빠졌다.
2. 그냥 몸에 힘이 엄청 없다. 항상 둥둥 떠있고 어지러운 느낌이 든다.
3. 원래 무릎관절이 안좋았었는데, 영양이 부족해서인지 치료를 계속 받았는데도 진전이 없었다.
4. 음식을 앞에 두고 이거 먹으면 살찌겠지? 하는 생각밖에 안든다. 무언갈 먹으면서도 불행했다. 일종의 강박이 생겼다ㅜㅜ(다이어트가 끝나고는 식욕이 강박을 이겨내서 강박은 사라졌다)

이렇게 안먹고 운동도 함께 했으면 단기간에 쭉쭉쭉 빠졌을 것 같긴 하다. 운동을 진짜 싫어해서 그럴 생각은 없지만ㅋㅋㅋㅋㅋㅎㅎ........

제대로 된 애프터 사진이 없지만....다들 살빠진거 알아보고 턱살도 많이 사라졌고 몸도 꽤 가벼워졌다. 그리고 48키로 달성 이후 약 2개월반이 지난 지금 몸무게는 51키로이다ㅋㅋㅋ50키로로 조금 빼려하고 있다.
48키로에서 3키로 정도 더 쪘지만 요요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만큼 먹는 양이 다이어트 때보다 많이 늘었고 건강해졌다.
아무튼 운동없이 식이조절로만 8-9키로 감량한 느린 다이어트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