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일기/일상 일기와 다양한 리뷰

심한충치 일기 1) 신경치료 이후 때우지 않고 2년 방치한 충치 치료과정

굴러굴러 2020. 9. 9. 20:28



부끄럽지만 적어보는
심한 충치 치료 이야기.

<시간적 순서>
1. A치과에서 사랑니 발치 2개
2. B치과에서 맨끝어금니 충치진단
3. B치과에서 신경치료만 하고 때우지않고 방치
4. A치과에서 남은 사랑니 2개 발치
(사실 때우러간거였는데 사랑니를 뽑게됨)
5. A치과에서 충치 과잉진료
(충치 13개, 앞니크라운 4개)
6. 지레 겁먹고 2년 더 방치ㅜㅜ
7. C치과에서 검진
(작은충치 1개, 심한충치 2개, 앞니 충치 없음)
(C치과에서 발치할수도있다고 더 큰 D치과로 보냄)
8. D치과에서 치료
(교정과 있는 큰 치과,
결과적으로 충치치료는 이곳에서 마무리)





엄청....옛날(2년 전)

정기적인 충치검사를 받으러 치과에 갔다가 사랑니를 뽑으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당일 바로 사랑니를 2개나 뺐다...................사랑니를 빼야한다는 것도 충격 당일날 급하게 두개나 뺀 것도 너무 큰 2차 충격@

(사실 이 A치과에서 사랑니를 빼겠다는 말 없이 무작정 마취를 한 후 사랑니를 뽑겠다고 통보했다. 실력이 좋긴해서 막 제주도에서도 올라올만큼 유명하지만 죽어도 다시는 안갈 치과! 병원에서 마취까지 하면서 말 안해준건 진짜 엄청난 실수고 사고다.)




그상태에서 몇 개월 후 또 사랑니 발치ㅋㅋㅋㅋㅋㅋㅋ흑흑......그런데 이 사랑니를 발치하기 전에 또다른 치과(B치과)에서 오른쪽 맨 끝 이의 충치치료를 완료했다.


이후 때우는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신경치료만 완료한 채로 사랑니를 또한번 뽑는 바람에 치과가 죽도록 싫어졌고, 신경치료만 완료된 이에 인레이치료를 받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졌다.





심지어 사랑니를 뺀 치과(A치과)에서 충치가 13개나 있다 + 앞니 4개는 크라운을 해야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 충격적인 충치갯수는 과잉진료 없기로 유명한 2개의 치과에서는 확 줄었다. 후기는 나중에!!)


그러면 안되는지 알면서도....
너무 많은 충치갯수에 무서워방치했다.
심지어 꽤 긴 기간인 2년간이나!!!!!







방치한 1년 반 동안은 통증이 없다보니 안일했고, 그러다보니 구멍뚫린 어금니가 익숙해졌다.

일단 치과에 가기로 결심한건 방치 1년 6개월이 지나 생긴 끔찍한 통증이였다.




치통이 정말 무서운거라더니, 충치가 심하니까 귀 옆에 있는 근육 끈(신경이나 혈관일 수도 있고 뭔지 모르겠지만)이 엄청나게 부었고 쿵쾅쿵쾅 뛰었다.

손으로 만져보면 동맥같은 끈같이 느껴졌는데 굉장히 부어서 굵고 튼튼하게 느껴졌고 쿵쾅쿵쾅 뛰고있다는게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 이럴 때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만큼 눈알이 빠질 것같고 두통이 심해서 귀에 대고 말해도 아무것도 안들릴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눈알도 함께 쿵쾅거리며 뛰고있는게 느껴졌다. 안압이 수직상승하는게 느껴졌다.

신경치료 후 이를 때우지 않거나, 기존에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등으로 떼우고 보철치료한 부분이 빠졌는데 방치하면 이렇게 된다. 직접 겪어본 결과... 응급실에 치통으로 왜 가는지, 몇몇 고시생들이 왜 치통때문에 시험을 앞두고 포기하는지 알게되었다.






말이 많지만....ㅋㅋㅋㅋㅋ아무튼 이런 고통과 충치가 심하다는 것 & 신경치료하고 이를 방치하면 안된다는 것이 2년 내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괴롭히고 있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어 근처 유명한 과잉진료없다는 양심치과를 방문했다.



기존 치과 결과(A치과)
1. 앞니 4개 크라운(충치)
2. 결론: 충치 총 13개

과잉진료 없는 치과(C치과)
1. 앞니 충치 없음, 크라운 필요없음.
2. 결론: 충치 총 3개
3. 충치 2개는 심해서 발치 가능성 있음.
(신경치료만 하고 방치한 어금니와 바로 옆 어금니)
보존과로 가라며 D치과 추천.




과잉진료 없던 치과 방문 후기는 2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