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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후기 1편>1년 일하고 그만둔 술집 알바 생생한 후기!!!!

굴러굴러 2020. 2. 20. 10:00

안녕하세요 오늘은 알바후기를 쓰러 왔어요@_@

 

오늘 후기를 쓸 알바는 술집!!

대학가 룸소주방입니다.

 

☆사진은 제가 일한 곳은 아니지만☆ 허전해서 넣어봤어요!!!

 

 

 

진짜..... 지금까지 살면서 나름 많은 알바를 해봤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힘들었어도 재밌었기 때문에!! 제일 먼저 쓰게 되었답니다ㅎㅎㅎ 처음 도전하기에 술집은 새벽까지 일해야하기도 해서 좀 꺼려지는 부분도 있었는데 술집 알바의 장단점과 술집에서 알바하며 있었던 가벼운 썰들도 풀어볼게요!

 

먼저 제가 일한 술집은 대학가에 있던 4층짜리 술집이였어요. 건물 자체가 엄청 큰 건물은 아니라서 평범하게 넓었는데 4층짜리다 보니까 계단으로 왔다갔다 끊임 없이 해야한다는게 힘들었어요ㅋㅋㅋ 게다가 술집 안주 짬뽕탕부터 김치찌개 이런거 들고 날라야하니까요ㅎㅎㅎ

 

그래도 음식 서빙하고 이런 건 어디서 알바하든 당연한 거니까요...!!! 먼저 술집(룸소주방) 알바 면접부터 써볼게요!! 

 

 

 

 

 

술집 알바 면접과 처음 일한 날

이렇게 계속 쓰다가는 난잡해질 것 같아서(?) 가게마다 사장님마다 많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혹시 알바 면접 보실 때 도움이 되실까 해서ㅎㅎ 알바 일기 겸으로 적겠습니다.

 

일단 알바사이트에서 문자로 9x년생 이름 000 여자, xx대학교 2학년 재학중, xx동에 살고 그전 알바 경험은 족발보쌈집 외 다수의 알바 경험이 있다고 적어서 보냈고 술집 오픈 시간 전에 면접을 보러 갔답니다!

 

면접은 엄청.....진짜 평범했어요!ㅋㅋㅋ 아무래도 힘이랑 체력은 괜찮냐고 물어보셨고 알바는 어떤 것 해봤는지, 그리고 왜 그만두게 되었는지, 이 술집에서는 얼마나 일할 지 물어보셨어요.

 

제가 성격이 엄청 활달하고 외향적이고 그렇진 않지만 최대한 밝은 척!!! 엄청 친절하게!! 목소리도 크게 크게 말했어요. 원래 목소리 별로 안큰데....ㅋㅋㅋ 일부러 크게 말하려고 한게 나중에 사장님이 말하신 저를 뽑았던 이유였답니다 술집은 진짜 시끄러워서ㅜㅜ 목소리가 너무 작은 것도 힘든 것 같아요.

 

처음 일하러 가서는 먼저 테이블 번호를 외우고 3,4층서빙을 맡기로 했어요. 다만 주방은 2층에만 있었어요. 음식만 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긴 했는데 이것도 2층과 3층만 왔다갔다할 수 있어서 3층과 4층을 왔다갔다하며 서빙을 했어요. 오히려 계단보다 힘들었던건 음식을 양손에 들고 룸 문을 여는거였습니다ㅜㅜ 

 

여기까지 한탄(?)이고ㅋㅋㅋ

술집 알바하며 있었던 일을 알려드릴게요.

 

 

 

 

 

1. 카드 뽑기

 

 

사실 이건 진짜.....어디서든 있었던 거 같은데 술집에서는 특히 많았어요!!ㅋㅋㅋ 대학가라서 더치페이하는 비율이 엄청엄청 높긴 한데 평일 월화수목금 5일에 한 번 정도는 있었어요! 카드를 모아서 저한테 뽑으면 그 사람이 모든 비용을 결제하게 되는 건데요. 

 

처음에 카드 뽑아달라 하셨을 땐 진짜 많이 당황했는데....... 이제 그냥 빨리빨리 아무거나 뽑아요ㅋㅋㅋㅋ 일이 바쁘기 때문에^_^........ 그래도 재밌어요! 

 

가끔 반응이 좋은(?) 팀들은 이거 뽑을라했다가 저거 뽑을라했다가 손을 왔다갔다 해주시면 좋아하신답니다ㅎㅎㅎㅎ 술을 드셔서 그런지 다들 기분이 좋으셔서 카드 뽑기 하실 때도 엄청 즐거워하셔서 그 행복한 기운이 저한테 오는 거 같아요(물론 술기운도....ㅋㅋㅋ)

 

 

 

2. 누가 제일 잘생겼나 물어보는 사람들

술집에서 일할 때만 누가 제일 잘생겼냐고 물어보세요ㅋㅋㅋ 사실 룸소주방이긴 해도 방음이 엄청 잘되지는 않아서 방에서 뭐라하는지 어렴풋이 들리는데요. '야 알바 불러서 물어보자!!' 'ㅈㄴ민폐야 부르지마!!' 이런 소리는 들었지만 부르지 않은 방도 있었어요ㅎㅎㅎ

 

아무튼.... 물어보실 때마다 매번 너무 당황스럽기 때문에 그냥 정말 아무나 눈마주친 사람 말합니다. 절대 훑어보거나 둘러보지 않고 그냥 바로 앞사람 잘생겼다하거나 보통 그냥 질문하신 분한테 제일 잘생겼다고 해요. 질문하신 분이 제일 잘생기셨어요^^ 하고 쓱- 나오면 끝납니다. 

 

 

 

3. 토하고 가는 사람들.......

(비위 약하신 분들 주의!!!!)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많아요ㅜㅜ 일단 룸에다가 토한건 토한 거 닦을 때 쓰는 엄청 넓은 일회용 물티슈를 가져와서 손으로 그냥 닦아요ㅜㅜㅜㅜ "제발 토하고 가지 말아주세요.........." 이게 알바하면서 계속 하는 생각입니다ㅋㅋㅋ

 

사장님은 절대 토를 치우지 않았기 때문에 사장님이 심각하게 '00아, 몇 번 방 좀 들어가봐라' 아니면 물티슈를 쥐어주며 너는 X번 방 치워~ 할 때면 아, 이 방에 누가 토하고 가서 치우라고 부르시는구나를 예상할 수 있어요.

 

화장실에 토하는 것(변기가 아니라 화장실 바닥이요ㅠㅠ)도 진짜 너무 싫어요. 저희 술집은 화장실 청소는 알바가 하는 일이 아니였지만, 토한 그대로 화장실을 방치해 둘 수는 없기 때문에 토 같은 건 치워줘야해요. 토가 있다는 건 보통 손님들이 치워달라고 하실 때가 많아요. 휴지로 닦아서 쓰레기통에 둘둘 말아 넣으면 됩니다!! 흑흑.....

 

 

 

4. 과팅 & 술게임하는 사람들

썰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학가 룸소주방이라서 과팅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과팅하시면 다들 술게임을 하시더라구요 술게임 한 방에서 하면 다른 방도 따라 하시고 가끔 퍼져나가요ㅋㅋㅋ 연말쯤보다는 3월에 개강하고 9월에 개강할 때 특히 많이하시는 느낌이에요!

 

술게임을 하는 순간 그 층이 엄청 왁자지껄 해져요!ㅋㅋㅋ천장이 뚫린 룸소주방이라 방음이 잘 안되기도 하구요ㅎㅎ 저는 일하는 입장에서 시끄러울 수록 저도 잘 안들리고 그래서 좋을 게 없지만 뭔가 술집다워져서(?) 좋아요!!ㅋㅋㅋ

 

 

 

5. 서비스 요구하는 사람들 & 기본안주 계속 주라 하시는 분들

저야 알바인데.... 서비스 주는 건 상관은 없지만 이럴 땐 꼭 사장님을 불러야 해서 귀찮아요ㅋㅋㅋㅋㅠㅠㅠ 나중에 알바 연차가 쌓였을 때는 제가 임의로 드리기도 했지만 초창기에는 1층이나 2층에 계시던 사장님을 부르러 갔어요. 보통 콘치즈나 많이 시키신 분들께는 홍합탕이 나가기도 했어요. 

 

기본안주 계속 달라 하시는 것도 상관없지만!! 사장님이 꼭 작은 그릇에 조금만 담으라고 하셔서 자주 부르면 귀찮았어요ㅋㅋㅋㅋ 저희 기본안주가 새우칩이였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어서 리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6. 알바생끼리의 친목과 연애

알바생들이 다 진짜.....술을 엄청 잘먹어요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술 진짜 못먹어서ㅠㅠ 그리고 집도 먼 편이라 회식 자주 빠졌는데 진짜 재밌게 놀더라구요ㅋㅋㅋ 술을 잘먹는데도 끝까지 마시고 취하면서 노는데 이런 알바생들이랑 손님분들 보면서 나도 술 잘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어요. 

 

연애는 모든 알바도 그렇듯 많이 하긴 하는데 저흰 층이 나눠져있기도 하고 다들 엄청 잘놀다보니까 사귈 듯 말 듯 안만나기도 하고.. 모든게 사람바이사람이니까요ㅎㅎㅎ 사실 술집 알바하면 손님분들이 번호를 많이 따는데 그렇게 이어지는 알바생 언니도 있었어요!!!! 

 

 

7. 신분증 검사

3,4층에서만 주로 일했지만 일한지 몇개월이 지나고는 1층과 2층에서도 일했어요. 룸소주방이라 입구가 좁아서 방에 들여보내고 검사할 때도 있었지만 보통 입구에서 모든 신분증 검사를 했어요.

 

00년생이 빠른 년생 마지막 세대라서 아마 이제 없겠지만ㅎㅎㅎ 그전까지만 해도 개강파티 하면서 빠른년생들이 섞여 들어와서 신분증 체크가 필수였어요. 일일히 확인하기 민망...하고 얼굴도 보통 어릴 때 만든 사진이라 얼굴과 달라서 어려웠어요.(저희 대학가는 신고가 많은 곳이라 신분증 검사를 더 빡세게 했었어요!! 저희랑 다른 가게들도 싸이패스 거의 구비되어있었구요)

 

싸이패스 하기도 뻘줌하고 뭔가 미안한 느낌이에요ㅎㅎㅎㅠㅠ 당연히 해야하지만 가끔 뒤에 손님이라도 밀리면 마음이 급해져요ㅋㅋㅋ 한명이라도 신분증이 없으면 아무리 일행분들이 모두 신분증이 있더라도 안들여보냈어요. 신분증 없어서 못들어오게 하면 욕하시면서 뒤돌아 나가시는 분들...마상입니다ㅠㅠ

 

 

 

마무리 

 

말귀가 어두워서 시끄러운 술집에서 주문받기도 처음엔 어려웠지만 몇 개월이 지날 수록 가게메뉴를 외우면서 괜찮아졌어요.

☆☆개인적으로 생맥주 따르는것도 어려웠어요ㅋㅋㅋㅋ처음엔 거품만 나왔어요ㅠㅠ

 

다들 대학생들이라 진짜 유흥가보다는 매너가 있다고 하더라구요(들은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쉬운 알바도 아니고 귀가시간도 늦기 때문에 시급은 높은 편이였어요. 

 

취하신 분들도 많고 밤낮도 바뀌었었지만.. 몇 개월 정도 짧게 일하긴 나름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술집 알바 후기와 술집 맥주집 알바 하는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마무리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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